지름신중에도 아주 강력한 지름신이 강림하다. :: 2008/08/23 22:08
얼마전 갑자기 렌즈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에
근 2년간 나와 함께 생사고락(?)을 함께하던 탐식이(탐론 17-50)를 입양보내버렸다. 덜컥!
것도 회사 회식도중 살짝 빠져나와서....
뽐뿌의 원인은 현성군...안그래도 탐식이랑 슬슬 소원해지고 있던 참에(올 여름휴가 사진은 죄다 85.8 로 찍었다.)
시그마 24-70 이였던걸로 기억한다. 82mm 대구경의 포스를 품으며 잠깐 나의 눈을 스쳐간 놈.
[이놈이다 ..]

머 그래도 마눌님 허락하에 진행한 일이였다.
탐식이 입양보낸 돈에 추가금만 마눌님한테 얻어서 사려고 DSLR클럽의 장터를 열심히 누비고 다녔다.
어제는 마눌님의 지인인 유니션의 생일...고로 마눌님 늦게 오실꺼다.
열심히 시그마 매물탐색과 병행하여 렌즈를 구경....이게 문제다 DSLR은..이렇게 구경하다 보면 별 오만가지 렌즈를 보게되고. 렌즈 뽐뿌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다.
혼자 이것저것 비교하고 매물보고 계산하고...그동안 한번 써보고 싶던 망원도 봐보고..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적당한 매물을 발견하여 문짜와 쪽지를 보내고 잠들었다.
부시시 인나니 마눌님은 옆에서 대자로 주무시고 계시고 -_-;;;
핸펀에 문자 한통! 거래 예약이였다. 대충 예약자와 통화를 마치고 대충 인나신 마눌님과 밥먹으러 나가면서 한마디....
판 군 : 하늘아 나 을마만 꿔주라~(여기서 을마는 시그마 사려는 추가금이 아닌 꽤 거금을 뜻한다)
하늘양 : 왜?
판 군 : 렌즈사려고 므히히히 ^_______^ (맞을 준비 하시고...)
하늘양 : 사라~ 줄께 사!
판 군: ..............아하하하........나 진짜 산다?
하늘양 : 사라니깐.. 줄테니깐 사~ 정말이야.
판 군: ......저기 나 진짜 사버린다.... 장난치지마 상처받어~
하늘양 : 아놔 진짜 사라니깐~ 사기 싫어? 주지 말까? 앙?
밥먹는 내내 확인의 확인을 거듭한 결과...더이상 질문하면 안준다는 마눌님의 청천벽력같은 선언에 입 꽉다물고.
밥먹고 남대문으로 달려가 버렸다.
"하늘양 술 덜깼다.. 깨기 전에 빨리 가야한다!!.. 깨면안대!!"
를 외치면서 말이다.
결국 저녁에 혼자 이리저리 보며 구경하던 렌즈가 손에 들어와 버렸다.!
내가 DSLR을 사용하면서 과연 저 렌즈를 써볼 수 있을까? 하던넘이....손에..들어왔다 -0-
가슴이 벌떡벌떡 거린다. 꽤 거금이기 때문이다..
오늘의 지름심은 신중의 신이였나부다..
주인공들을 소개한다.
![]() 니콘 AF-S DX Zoom Nikkor ED 17 - 55mm F2.8G(IF) | ![]() 탐론 SP AF70-200mm F/2.8 Di LD [IF] MACRO |
두넘 질렀다. 표준줌 렌즈의 끝과 그동안 갖고싶던 망원!!
덕분에 표준줌렌즈는 더이상 뽐뿌받을 이유를 상실해 버렸다. 막장 렌즈다.. 더이상 갈데가 없다.
망원은 사용의 빈도를 파악하면, 궂이 막장가지 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F2.8에 이정도면 끝일테고.
어찌보면 더이상의 지름신 강림을 막는 마눌님의 전략일 수도 있으나..
그런 마눌님 아니다. 취한게 맞다..
내일 아침 자다 인난 마눌님이 술깨서 " 다 팔아버렷!"하고 외치지 않을까 조마조마 하는 소심남 판군의
지름신 강림기였다.
마지막으로 뿜뿌사진 몇컷!
고급장비가 아니여도 충분히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들 한다.
허나 판군의 내공은 아직 장비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열심히 내공수렴에 박차를 가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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